이 기사는 2013년 08월 30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LS산전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산전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LS에 배당금을 공급하는 주요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S산전은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1조 146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568억 원)보다 8.5% 늘어났다. LS산전은 해마다 안정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S산전은 상반기 전력·자동화·금속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 볼륨이 늘었다. 특히 저압기기·고압기기 등을 생산하는 전력 사업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뒀다. 전력 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727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6430억 원)보다 13% 늘었다. 이라크를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늘린 덕분이다.
반면 LS전선은 올해 상반기도 성장이 위축된 실적을 내놨다. 상반기 매출액은 3조 7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 1947억 원)보다 10.3% 줄었다. 전선·통신 사업 부문 등 국내 사업과 SPSX(Superior Essex Inc.)가 주축인 해외 사업의 매출 볼륨이 모두 감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LS산전과 LS전선의 명암이 더 뚜렷해진다. LS산전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54억 원으로 LS전선(455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LS산전은 매년 800억 원 안팎의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상반된 실적 흐름처럼 LS의 배당금 수입에 미치는 양 계열사의 영향도 엇갈리고 있다. 배당금은 그룹의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LS의 주수입원이다. LS는 지난해 배당금 수입으로 총 588억 원을 거둬들였다.
LS산전(LS 지분율 46%)은 지난해 총 293억 원을 주주에게 현금배당으로 지급했다. 전년 동기 176억 원보다 66% 늘어난 액수다. LS산전은 매년 현금배당성향 29% 안팎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LS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LS가 지분 86.95%를 보유한 LS전선은 수년째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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