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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신상호 STX조선 사장 사의"…강덕수 ‘사면초가' 채권단 사임 종용...대표 해임 등 이사회 표대결 영향

길진홍 기자공개 2013-09-06 10:14:29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5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부실을 이유로 채권단으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은 신상호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의는 당장 채권단 주도의 강덕수 STX그룹 회장 퇴진과 후임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표대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5일 "신 사장이 최근 사임할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신 사장이 오래 전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강 회장 거취와 무관하게 사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다. 산업은행은 그가 늦어도 9월 27일 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전후해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STX조선해양 사내 이사회 구성원은 강 회장과 조정철 전무 2명만 남게 된다. 산업은행은 강 회장이 퇴진 요구에 반발하고 있으나 신 사장과 동시에 대표이사에서 내려오고, 경영진을 새로 구성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STX그룹은 "신 사장이 그 동안 채권단 압박에 시달리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라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채권단 강요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권단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은 자율협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존 이사진의 경영권 행사가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강 회장은 이날 그룹을 살리고 싶은 것이지 경영권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다며 백의종군할 기회를 다시 달라고 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예정대로 이날 오후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경영자추천위원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유정형 STX조선 조선소장을 등기이사로 각각 추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선임을 결의하고 박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힐 계획이다.

대표이사 선출을 위해서는 이사회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채권단은 경추위와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이사회가 결과를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사장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데다 이사회 구성원 7명 가운데 4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져 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사외이사 가운데는 정경채 산업은행 전 부행장 등이 포함돼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진 교체가 불가피하다"며 "경추위에서 채권단 의중을 확인하면 강 회장도 마음을 접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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