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상사·SK이노, 묻어둔 LNG 투자 '짭짤' 카타르·오만 가스전 실적↑...배당금·자산가치 훌쩍 뛰어
김익환 기자공개 2013-09-11 10:38:36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SK이노베이션 등이 LNG 투자로 짭짤한 가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 등은 10여 년전 한국가스공사가 주도한 중동 LNG 가스전에 대한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LNG 생산으로 관련 투자자산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장부가치가 증가하고 배당금 수익도 챙기고 있다.◇ 오만·카타르 LNG 사업, 실적 고공행진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카타르, 오만 가스전 투자를 위해 각각 설립한 Korea Ras Laffan LNG(이하 KORAS)와 Korea LNG(이하 KOLNG)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KORAS는 상반기 1432억 원, 1440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KORAS의 자산은 1조3300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1.3%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KOLNG는 605억 원, 594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OLNG는 자산 578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0.01%다.
KORAS와 KOLNG는 자원개발이 성과를 내면서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00년 국내업체와 KORAS를 설립해 카타르 북부 가스전(North Field Khuff)을 개발하는 라스라판(Ras Laffan LNG) 프로젝트 지분 5%를 49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사업기간은 1999년부터 2024년으로 연간 생산규모는 LNG 660만톤이다.
KORAS의 지분구성은 가스공사 60%, 삼성물산 10%, 현대종합상사 8%, SK이노베이션 8%, LG 5.6%, 대성 5.4%, 한화 3%를 쥐고 있다.
오만사업을 추진하는 KOLNG는 한국가스공사와 국내업체가 지난 1997년 설립했다. KOLNG는 오만 중부 내륙에서 LNG를 생산하는 OLNG 프로젝트 지분 5%를 3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사업기간은 2000년부터 2025년까지며 생산규모는 연간 640만 톤이다. KOLNG의 지분구성은 가스공사 24%, 삼성물산 20%, 현대종합상사 20%, 대우인터내셔널 20%, SK이노베이션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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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현대상사, SK이노베이션 가외수입 톡톡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SK이노베이션 등은 KORAS와 KOLNG에 투자해 장부가치 상승을 비롯해 가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KORAS 등 지분을 주로 매도금융자산 항목으로 분류한 까닭에 장부가치 상승으로 당기순이익에 기여하고 있으며 배당금 수익도 올리고 있다. KORAS와 KOLNG는 상반기 670억 원, 1197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KORAS(10%)와 KOLNG(20%)의 장부가치는 각각 1225억 원, 1142억 원이다. 현대종합상사도 KORAS(10%)와 KOLNG(20%)의 장부가치는 각각 1050억 원,1141억 원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의 KOLNG의 장부가치는 지난해말 대비 각각 7.3%씩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KORAS(8%), KOLNG(16%)의 상반기 장부가치는 지난해말 대비 각각 8%, 5.5% 증가한 1050억 원, 924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KORAS, KOLNG에서 배당금으로 각각 107억 원, 96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별도로 페루 LNG투자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SK에너지는 2010년 페루 리마에 준공된 LNG액화 공장 지분 20%를 투자했다. 페루 LNG공장은 SK에너지가 보유한 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액화해 연간 440만 톤의 LNG를 생산한다.
페루LNG는 8273억 원, 1160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장부가치는 지난해말 대비 9% 증가한 290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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