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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미얀마 법인 지분 처분 2001년 투자 로얄그린 사업 철수.."금전적 손실 없어"

김장환 기자공개 2013-09-12 10:28:59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전기가 2001년 확보했던 미얀마 법인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출자 방식으로 투자했던 업체의 사업 실패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올해 상반기 미얀마 현지법인(MYANMAR LIGHTING MANUFACTURING CO)의 지분 18.4%를 모두 처분했다. 2001년 미얀마 업체인 로얄그린사에 형광등 생산설비를 넘기면서 출자 형태로 매각대금 대신 받았던 지분이다.

당시 금호전기는 단순 제조설비의 수출이 아닌 미얀마에서 사업 파트너로 로얄그린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분 확보와 동시에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등 현지 제반 사업을 함께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얀마는 당시 열악한 전력사정과 에너지절약 정책으로 형광등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을 모았다. 금호전기 입장에서는 미얀마 법인에 넘겨줄 설비들이 이미 감가상각이 완료된 노후화된 장비들이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 미얀마 법인 출자가 현지에서 사업 영역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금호전기는 2001년 로얄그린이 설립한 법인에 20w 및 40w 직관형광등 73만 5000달러 상당의 제조설비를 넘기고 지분을 확보했다. 이듬해에는 투자 규모를 210만 달러까지 늘리면서 지분율을 20%대로 올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로얄그린 미얀마 현지법인은 지속된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호전기 역시 미얀마 투자 12년 만에 지분을 모두 털어내게 됐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미얀마에서 사업을 직접 벌인 것은 아니고 단순 투자였다. 현지에서 벌인 사업은 전혀 없다"며 "철수 결정에 따라 지분을 모두 넘겨주고 그만큼의 대금을 받아왔기 때문에 자금 손실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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