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스위스프랑화 채권 기습 발행 북빌딩 30분만에 2.5억 프랑 발행…미드스왑(MS)금리+60bp
한희연 기자공개 2013-09-13 11:50:52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2일 2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기습 발행했다.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2일 저녁 2억 50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스위스 미드스왑 금리(MS)+60bp'로 결정됐다. 만기는 4.75년으로 만기일은 2018년 7월 2일이다. 일드 수익률은 1.371%, 쿠폰금리는 1.375%다. 달러로 스왑했을 경우 미국 리보 금리(US LIBOR) 대비 113bp를 얹은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발행은 그야말로 기습적이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이날 오후 6시 경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을 결정, 주문 북을 연지 30분 만에 모든 발행 절차를 완료했다. 당초 1억 5000만~2억 스위스프랑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큰 주문이 들어와 발행 규모를 증액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1년 6월에는 1억 75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4년 만기 채권을 데뷔 발행했다. 미 달러로 스왑 후 금리는 리보(US LIBOR) 금리보다 124.7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2012년 10월에는 3년과 6년 만기 채권을 각각 1억, 1억 5000만 스위스프랑씩 발행했다.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스위스 리보금리+50bp', 6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스위스 미드스왑(MS) 금리+59bp'였다.
이번 채권도 정례 발행으로 투자자와의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발행된 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년간 하반기에 스위스 시장을 찾았었다. 매년 관계를 형성했던 발행사였기에 이번 북 빌딩 과정도 원활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 구성은 주로 정부 관련 기관 위주로 꾸려졌다. 정부기관이 49%, 자산운용기관이 25%, 연기금이 10%, 보험이 9%, PB가 7%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번 채권의 주관은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한 주 스위스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넌딜 로드쇼(NDR)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올해 발행한 공모 해외채권은 세 건이 됐다. 지난 6월 3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에 이어, 지난달에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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