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9월 13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이하 미래에셋PE)가 외국 사모투자 운용사들과 클럽 딜로 추진해오던 미국 커피빈 본사(The Coffee Bean & Tea Leaf) 지분 인수 거래를 확정지었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PE는 미국 커피빈 본사 구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 조만간 지분 인수 대금 납입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 대상 지분은 구주 100% 가운데 기존 주주 지분을 일부 제외한 75% 정도며, 총 딜 사이즈는 3000억 원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PE는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대만계 CDIB 캐피탈과 함께 커피빈 본사의 구주에 투자한다. 미래에셋PE의 투자 규모는 600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투자로 20%에 약간 못미치는 커피빈 본사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공동 인수에 나서는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은 1984년에 설립된 글로벌 바이아웃 전문 사모투자펀드로 운용자산 규모가 260억 달러에 달한다.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은 이번 커피빈 투자에서도 40%가 넘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져갈 예정이다.

미들 마켓 M&A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CDIC 캐피탈의 경우 이번 딜에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PE를 포함한 이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커피 수요 확대로 향후 이 지역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커피빈 본사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래에셋PE는 커피빈 본사 지분 인수 대금을 별도의 인수금융없이 6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