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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독자지수 '롱숏 ELS'...해외시장 진출 국내 시장 한계 판단..싱가포르 50억 유치

송종호 기자공개 2013-09-23 11:13:0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6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자체 개발한 지수를 바탕으로 개발된 롱숏 ELS(주가연계증권)를 홍콩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 경쟁사들이 앞다퉈 롱숏 ELS를 출시하면서 해당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판단한 까닭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9월 초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자를 대상으로 롱숏ELS 설명회를 마쳤다. 싱가포르의 경우 교포 투자자가 5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첫 출발이 순조롭다는 게 신한금투의 설명이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9월 헤지펀드 투자스킴에 해당하는 롱숏 전략을 운용한 성과를 지수화해 사모형태의 ELS를 출시한 바 있다. 'SQARI, SGARI, SFARI'ELS로 명칭된 롱숏 ELS는 신한의 영문 이니셜 'S'와 쿼드자문사의 'Q', 그로쓰힐 'G', 프렌드 'F'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해 ARI(Absolute Return Index) 절대 수익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자문사와 신한금투간에는 스와프 계약을 맺고 자문사의 롱숏퍼포먼스에 따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해당 지수의 기준가격이 종가기준 최초 기준가격의 95%이하로 하락하면 한계가격으로 설정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신한 롱숏ELS는 지난 3월까지 1333억 원을 발행한 이후 8월 기준 3795억 원을 발행해 5개월 새 2462억 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모두 사모로만 발행됐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 전에 자문사와 1년여 동안 롱숏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며 "5월말 기준 누적수익률이 17.4%를 넘는 등 안정적인 절대수익이 보장되는 ELS라는 점을 입증한 후 국내 투자자에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 출시된 지 다시 1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해외 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내놓았다"며 "국내 증권사가 외사를 통한 백투백 방식으로 ELS를 취급해서는 판매사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며 "독자지수를 만들어 해외에 내놓고 투자자를 유치하는 게 발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숏 ELS는 현재 사모형태로만 발행이 허가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ELS·DLS발행 가이드라인을 두고, 복잡한 독자지수의 경우 불안전판매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사모형태로만 발행을 허가하고 있다. 때문에 신한금투의 롱숏ELS는 공모형태의 판매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우투와 신한이 연말까지 각각 5000억원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대우가 도입했고 연이어 경쟁사들이 롱숏 ELS를 내놓을 경우 연말쯤에는 1조 원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모 ELS는 판매 한계가 1조 원 정도이기 때문에 국내 판매는 연말까지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며 "독자지수를 개발해 국내 판매용에만 한정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롱숏상품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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