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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 정지완 대표, 50만 주 블록세일 이유는? 현금 250억 원 확보···"학교법인·장학재단 인수 할 듯"

김동희 기자공개 2013-10-11 10:33:06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0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솔브레인의 정지완 대표가 지난 8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보유주식 50만 주를 매각,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25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솔브레인 지분율은 37.81%(555만 3131주)에서 31.18%(505만 3131주)로 줄었다.

정 대표가 지분율이 줄어드는 상황을 감수하면서도 현금 확보에 나선 이유는 뭘까.

회사측은 구체적인 자금용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지완 대표가 학교법인 인수제의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공익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대표는 최근 학교법인 인수를 제의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보유 현금이 없어 인수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내부에서도 학교법인 인수나 장학재단 설립 등에 자금이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브레인 관계자는 "자금용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학교법인이나 장학재단 인수 등을 위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여러 기회가 있었는데 현금이 없어 무산시킨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고 전했다.

물론 사업 확장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업을 인수합병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최근 200억~250억 원 안팎의 중소기업 M&A 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충분히 개인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충주에 설립한 골프장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 정지완 대표는 2010년 1월 골프·레저업을 영위하는 킹스데일을 설립하면서 직접 자금을 지원했다. 2012년 말 기준 115억 원을 빌려줬으며 전환사채(CB) 60억 원도 보유하고 있다. 솔브레인과 관계사인 유피시스템도 각각 50억 원씩의 CB를 인수하고 있다.

한편 정지완 대표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에 나섰다. 매각가격은 주당 4만 9650원으로 주로 외국인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1일 이후 외국인들은 솔브레인의 주식을 489억 원어치 순매수, 지분율을 3개월 만에 6.2%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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