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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벗은 '코웨이', 신사업으로 순항 매트리스 렌탈+화장품 매출 상승‥새 캐시카우로 떠올라

신수아 기자공개 2013-10-18 10:20:03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5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너 리스크를 겪고 새 주인을 만난 코웨이가 위기를 기회로 순항 중이다. 정수기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매트리스와 화장품 사업으로 강화하며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에 나섰다.

14일 관련업계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탈사업은 지난 상반기 기준 총 13만 개 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사업 역시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탈사업은 신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신사업으로 기존에 코웨이의 강점인 '사후 관리' 시스템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사업"이라며 "시장에 안착해 가며 상반기 말까지 총 13만 개의 계정을 확보 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10월 시작한 매트리스 렌탈 사업은 기존 일시불 판매 뿐이었던 매트리스 시장에 렌탈판매 방식을 도입함과 동시에 청소, 살균 등의 주기적인 관리 요소를 추가했다. 코웨이의 기존 렌탈 아이템인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연수기에 이어 다섯번째 렌탈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가구 업계의 관계자는 "에이스와 시몬스의 시장 지위는 확고해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등장한 한샘 등 후발 가구 업체들의 공세와 렌탈 업체들의 선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탈사업은 전체 시장의 10%선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리스 사업은 세가지 형태로 매출이 발생한다. 3년간 매트리스의 렌탈비를 지불하는 형태로 구입할 경우 렌탈 사업 매출로 잡힌다. 일시불로도 매트리스를 구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당 매출은 일시불 판매 매출로 기록된다. 이 경우 1년간 무상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타사의 매트리스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면 멤버쉽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매출이 발생해 향후 실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앞서 코웨이는 2010년 9월 방문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르떼르화장품의 영업 양수 계약(49억6000만 원)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진출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주로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코웨이는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 판매에 집중하며 '리엔케이'와 '올빛' 등으 프리미엄 브랜드로 2012년 약 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월에는 먹는 화장품인 '헬시그루'을 출시하며 건강 기능 식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까지 화장품 사업 부문의 분기별 매출은 150억 원~170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 2분기 화장품 사업은 처음으로 220억 원의 단일 매출을 달성한데가, 상반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해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방문판매'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코웨이는 정수기 시장의 약 50%, 공기청정기 시장의 약 41%, 비데 시장의 43%, 연수기 시장의 약 66%를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유기적으로 엮인 판매망을 통해 확보한 고객 수는 약 300만 명에 이른다. 화장품 업계의 관계자는 "방문판매의 경우 판매망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이미 갖춰진 판매망에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면 사업이 안착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올 초 MBK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후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부실 법인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일부 렌탈료를 인상키도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사업이 코웨이의 성장을 이끄는 캐시카우로 자리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코웨이_분기별_부문별_매출_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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