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계열사, 잇따라 회사채 시장 '노크' 한화, 한화케미칼 차환 및 운영자금용 회사채 발행
이승연 기자공개 2013-10-18 10:02:3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5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잇따라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에 이어 한화와 한화케미칼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A, 안정적)와 한화케미칼(A+, 안정적)이 내달 초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한화의 경우 회사채 만기가 내년 2월에 찾아오지만 미리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한화케미칼은 내달 11일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를 차환하고 남은 자금에 대해서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회사채 발행 실무를 담당할 대표주관사로 산업은행을 선정했다. 동양그룹의 유동성 이슈로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이 심화된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화그룹 계열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8월 한화건설이 발행한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중 1500억 원 어치를 인수한 데 이어 한화갤러리아가 발행한 500억 원의 회사채 가운데 100억 원 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수요예측 결과는 하나같이 초라하다. 한화건설은 1800억 원, 한화갤러리아는 460억 원의 미매각 물량을 낳았다.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대한 업계 전망도 부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의 유동성 이슈 이후 우량 등급의 회사채 아니고는 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고 있어 A 등급인 두 회사의 경우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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