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 해외 투자펀드 9개 보강 유럽주식형·미국채권형 구성..재간접펀드 설정 계획
이상균 기자공개 2013-11-11 14:02:02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8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프랑스에 위치한 악사그룹 본사에서 펀드를 대거 들여온다.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유럽과 미국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다.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악사그룹은 펀드 9개를 국내 금융시장에 들여오기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악사그룹이 등록하는 펀드는 모두 룩셈부르크에 상장돼 있다. 이중 유로존 주식형과 유럽 주식형에 투자하는 악사월드펀드(7개)와 미국 채권형에 투자하는 악사픽스펀드(2개)로 구성돼 있다.
악사그룹은 연내 금융감독원에 펀드 등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등록에 보통 6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쯤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펀드가 등록된 이후에는 계열사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이들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설정할 방침이다.
교보악사 관계자는 "9개 펀드가 모두 설정이나 환매 등 펀드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umbrella) 구조"라며 "9개 펀드를 등록 신청하지만 금감원의 적격요건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악사가 공동 최대주주인 악사그룹을 통해 해외펀드를 대거 들여오는 것은 최근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시장에는 유럽과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와 금융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펀드 시장의 중심이 이머징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교보악사의 선진국 투자펀드 출시 시기가 타사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라고 말했다.
펀드 등록과 법적인 절차를 대행하는 업무는 김앤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악사그룹은 지난 2011년 8월에도 김앤장을 통해 펀드 8개를 국내로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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