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1월 14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곡물선별기와 미곡종합처리장 전문제작업체인 아이디알시스템이 설립 이후 처음 벤처캐피탈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곡물선별기 관련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데다 매출도 꾸준하게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미작지역의 현대화에 따른 시장확대를 겨냥한 해외진출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공장이전 및 설비확대 등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기술력 바탕 매출 '안정'
아이디알시스템은 지난 1990년 미곡종합처리장 시설확보라는 정부정책을 통해 기술력 확보 및 매출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250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곡물선별기 시장점유율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주 생산품목은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과 제반장치, 색채선별기 등이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이하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아이디알시스템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이디알시스템은 곡물건조와 저장, 가공기술에 관련해 특허 21건과 실용신안 10건, 프로그램 3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망중소기업과 이노비즈기업,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수상 등 국내 기관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솔리더스인베스트 관계자는 "영상신호처리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T2등급을 부여받았다"며 "과거 모노카메라나 바이로메틱카메라를 이용한 선별작업에 비해 풀컬러(Full-Color)를 선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갖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색채선별기는 쌀과 잡곡 뿐만 아니라 쌀, 옥수수, 홍차, 커피원두 등을 선별하는 제품이다.
아이디알시스템은 기술경쟁력과 품질경쟁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대비 2.5%까지 줄었던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 매출액대비 4.7%까지 증가했다. 전담개발 연구인력도 11명으로 대폭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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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장 진출, 매출 기대감…환경 전문업체로 도약
아이디알시스템은 이번 투자유치자금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곡물선별기 및 저장창고 시장 규모는 연간 500억 원선이다. 해외시장 규모는 색채선별기시장만 가늠해도 2조 원에 육박한다. 특히 동남아시아가 새롭게 시장으로 등장하면서 세계시장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솔리더스인베스트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 미작지역의 현대화에 따른 시장확대와 국내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지원이 계획돼 있다"며 "투자금을 통해 공장이전 및 설비확대를 통해 해외진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정된 국내시장에서는 괄목할 만한 실적개선이 이뤄지기 힘들었다"면서도 "동남아시아 진출에 성공한다면 실적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디알시스템은 신성장사업인 환경과 재생에너지분야를 개척해 환경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이미 바이오가스와 수처리 시스템,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등의 R&D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외농업 자원개발과 관련해 대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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