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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연매출 50억 넘길까 '촉각' 4Q 공급 계약 증가 '긍정적'···계약 취소 등 '변수'

김동희 기자공개 2013-11-21 11:20:29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9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였던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이하 한국테크)가 매출액 50억 원 이상을 달성, 위기 회피의 청신호가 켜졌다. 올 상반기까지 한국테크의 매출액은 11억 원에 불과했으나 3분기에만 19억 원을 추가해 누적기준 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에도 3분기 수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다면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사유(매출액 50억 원 미만)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반기 수준의 매출에 그친다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 동안 판매관리비 급증의 원인이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과가 하반기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테크는 지난 7월 29일 한국남동발전과 135억 원 규모의 재열증기방식 석탄건조 실증 설비 구매 계약을 했다. 내년 1월 17일까지 영흥화력 제1 저탄장에 설비를 설치해 성능 검사까지 완료하는 조건이다.

매출은 공사 진척에 따라 인식키로 해 3분기에는 13억 원을 제작매출로 잡았다. 내년 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야 해 4분기에는 매출인식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테크는 지난 10월에 추가적으로 5억 4600만 원 규모의 영동화력 CCTV 통합감시설비 공급키로 했다. 한전원자력연료와도 2150만 원 규모의 과열증기 공급장치 및 열교환기를 제작키로 했으며 최근에는 엔쓰리엔과 9억 원 규모의 통합상황실 시스템을 구축키로 계약했다.

올 4분기에만 30억 원 이상의 매출인식이 가능할 수 잇는 것이다.

한국테크도 수익성 개선 보다는 매출액 50억 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올해 체결한 공급계약 5건 중 4건이 하반기에 이뤄졌다. 태양광사업 실패로 매출액보다 판매관리비가 큰 비정상적인 사업구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장유지를 위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장담할 수는 없다. 공사계약이 모두 설치조건부로 이뤄져 최악의 경우 공급계약 취소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테크는 이미 지난 2011년 테스와 269억 원 규모의 태양전지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올 1월 계약 해지된 경험이 있다. 한국테크가 아닌 발주사측의 자금사정 악화로 계약이 해지됐지만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장부에서 지워야 했다.

남동발전이나 한전원자력연료, 엔쓰리엔과 체결한 계약도 진행 상황이 더디거나 발주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매출액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테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사업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민감한 시기에 매출계약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석연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계약은 테스와의 계약과는 다르기 때문에 공급계약 해지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공사진행상황에 따라 매출을 인식해 4분기에는 상당 규모의 매출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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