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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강남PB센터, 강남부자 시장 '요충지' 거액자산가 안전성향…WMS·리서치·자녀교육 등 글로벌 서비스 제공

윤동희 기자공개 2013-11-25 11:51:15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2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 강남PB센터는 도곡 타워팰리스 단지 옆, 군인공제회 26층에 위치해 있다. 실제적으로나 상징적으로 타워팰리스 단지는 PB의 격전지다. 증권사, 은행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이 지역에 PB센터를 개점했고, 지역 주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SC은행의 강남PB센터는 도곡뿐 아니라 강남 이하인 경기 남부·분당·용인 지역까지 커버해, 강남 부자 공략을 위한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 이하 지역을 모두 포괄하긴 하지만 SC은행 강남PB센터를 찾는 고객은 역시 배후지 거주자들이 많다. 고객이 거주자 위주로 짜이기 때문에 고객 프로필은 40대에서 80대까지 연령대가 넓고 CEO, 전문직 종사자, 주부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SC은행 강남PB센터
때문에 현재 근무중인 PB는 모두 6명으로 이곳 센터에는 5년 이상 경험이 있는 베테랑 PB만 배치돼 있다. 남성과 여성 PB의 비율은 반반이다. 팀장과 부장급도 3명씩 나눠 균형을 맞췄다. 폭 넓은 고객군을 적절하게 응대하기 위함이다.

김은희 강남PB센터장은 "일반 지점의 거액 자산가 유치를 위해 PB가 협업하는 사례도 있다"며 "지점과 센터가 연계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CEO 고객과 같은 경우 본사의 중소기업 담당 RM과 함께 나가 법인관련 상담도 제공, 공동영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강남PB센터 고객의 자산 규모는 일인당 주로 10억 이상으로 센터의 전체 관리자산 규모는 4000억 원이다. 예금 비중은 30%로 크지 않고 투자상품이 70%로 많은 편이다. 이중 펀드가 30%, 보험이 25%, 신탁상품 비중이 15%정도다. 통상 보험 비중은 10% 수준인데 지난 2월 세재개편안 때문에 보험 비중이 올해 25%로 늘어났다.

고객마다 차이는 있지만 센터는 대체적으로 안정형 고객이 많은 편이다. 10억~2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영, 포트폴리오의 50%를 투자상품으로 구성한다. 반면 30억~5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자산 증식보다는 보전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거액 자산가들을 위해 물가상승률에 수익률을 맞춘 자산 유지 전략을 사용, 30~40% 정도만 투자 상품에 배치한다.

SC은행 자산관리비중
리스크 관리는 기본이다. SC은행은 WMS(Wealth Management System)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WM 시스템은 고객의 자산관리 목표 수립에서부터 포트폴리오 추천, 개별 거래 이행과 보고(Report),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짜여진 프로토콜을 따르도록 돼 있다. 고객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안전성향이 나오면 주식과 채권 등 각 자산군을 일정 비율 이하/이상으로 구성하도록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

김은희 센터장은 "만약 고객이 가이드라인보다 주식비중을 높이 가져가고자 한다면 센터장 결재 하에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시스템은 PB가 바뀌어도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본사의 리서치 기능도 강남PB센터가 십분 활용하는 기능 중 하나다. SC은행의 전략팀은 그룹의 리서치 전략을 국내 사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펀드 추천, 포트폴리오 제안을 한다. 특히 은행은 센터에 글로벌 시황을 월, 주, 일 단위로 전달하고 있어 PB들이 고객에 최신정보를 신속하게 설명할 수 있다.

지역 특성상 강남PB센터는 고객의 자녀세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해외 기업 탐방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 프로그램(Global Financial Leaders Program)이나 중고생 자녀를 위한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 프로그램(Junior Global Financial Leaders Program)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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