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家 코리아닷컴, 차입금 21억 만기 연장 차입처, 친인척 김영주·김정주씨···만기 1년·금리 6.9%
김동희 기자공개 2013-11-27 11:25:21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5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이하 코리아닷컴)은 25일 단기차입금 만기를 1년간 연장했다고 밝혔다.차입처는 김영훈 회장의 친누나인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과 김정주 대성㈜ 대표로 금액은 각각 15억 원과 6억 원이다. 만기는 1년이며 금리는 6.9%다.
김영주 부회장과 김정주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같은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보유하고 있던 코리아닷컴 주식도 김영훈 회장에게 헐값에 넘겼다. 김영주 부회장은 보통주 4만 9983주(5.79%)를, 김정주 대표는 13만 주(15.06%)를 주당 10원에 매각했다. 코리아닷컴 주식은 1년전에 주당 100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당시 대성홀딩스는 보유주식 31만 9240주(지분율 36.99%)를 대성인베스트먼트(현 대성밸류인베스트먼트)에 3192만 4000원을 받고 매각했다.
코리아닷컴은 2006년 회사정리절차가 종결돼 대성그룹에 편입됐다. 그러나 영업수익보다 영업비용이 더 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2년 김영훈 회장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영업수익도 같이 줄어 제대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실제로 올 3분기 영업수익은 14억 원에 영업비용은 15억 원으로 8319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본금 86억 원도 모두 소진돼 자본총계가 -29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김영훈 회장이 인터넷 회사에 관심이 많지만 제대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자금만 축내고 있는 계열사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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