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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게임사 더블유게임즈, 200억 투자 유치 성공 한투파·아주IB·인터베스트·IMM 투자…구주인수 방식

이윤정 기자공개 2013-12-13 09:17:53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개발회사인 더블유게임즈가 국내 벤처캐피탈들로부터 2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 받는다. 최근 투자처 발굴 어려움으로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소강 상태인 상황에서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이 2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이하 '아주IB'), IMM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가 더블유게임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승인하면서 4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가 확정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전체 투자의 절반인 100억 원을 투자한다. 아주IB가 42억 원, 인터베스트가 30억 원, IMM인베스트먼트가 2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투자 방식은 구주인수다. 1대 주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 일부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투자가 성사됐다. 각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규모는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구주 투자 여력을 감안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게임 개발회사로 주요 게임은 '더블유 카지노'다. 더블유 카지노는 아바타를 통해 이용자가 실제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느끼도록 기획돼 있다. 현재 페이스북 앱 차트에서 전체 게임 인기순위 19위를, 카지노 게임 인기 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캐피탈들은 더블유게임즈가 사행성 산업인 카지노를 콘텐츠로 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검토과정에서 고민되는 부분이었지만 투자란 측면에서 접근, 투자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게임 이용자 증가 추이,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 현황, 매출 측면 등에서 일반 모바일 게임회사들 보다 투자매력이 훨씬 높다는 평가다.

2012년 4월 설립된 더블유 게임즈는 설립 첫 해 매출액 40억 5700만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억 800만원이다. 그리고 1년 사이 더블유 카지노의 '월 활성 이용자(MAU:Monthly Active Users)'는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각광을 받았던 모바일 앱의 일반 게임들은 인기가 오래 지속되기보다 이용자 수가 한번 폭발적으로 늘어난 후 다른 인기 있는 게임이 등장하면 새로운 게임으로 바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그 주기가 짧아져 모바일 게임회사에 대한 투자가 저조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블유 게임즈의 카지노 게임은 게임 특성상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고 이탈 비율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국내보다 해외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됐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플랫폼을 확보하고 성공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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