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RO "RBC비율 200% 이상은 돼야" [리스크매니저 서베이]⑥RBC규제 강화 일정은 의견 갈려
안영훈 기자공개 2013-12-26 09:50:41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4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사 리스크매니저들은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이 최소한 200%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BC 규제 강화 연기 시점에 대해서는 3년 이상과 12개월 등으로 의견이 갈렸다.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보험사 11곳의 리스크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리스크매니저 설문조사 결과, 금융당국의 권고수준(150%)을 지킬 수 있는 'RBC비율 안정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200% 이상'이라고 답했다.
RBC비율 안정선에 대해 의견이 나눠지는 것은 자산포트폴리오 비중, 듀레이션 관리 수준, 자본의 질 등에서 회사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 응답자는 "현재 시장에서 RBC비율 안정선을 대부분 200%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보편적인 시각일 뿐"이라며 "지난 2011년 금융감독원의 RBC 규제강화 일정 발표 후 신용리스크 위험계수가 적은 국고채 등 안정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거나 장기채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리스크 량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한 회사의 경우 규제 강화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월 이후 보험업계엔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이 빈번했는데 자본의 질 측면에서 후순위채의 경우 반쪽자본이나 마찬가지라 같은 RBC비율이라도 유상증자와 후순위채의 구성비율에 따라 향후 RBC비율 변동폭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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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행키로 RBC비율 금리·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조정 일정과 관련해서는 보험사 리스크매니저의 46%가 '3년 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금리·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 조정시 RBC비율이 종전 대비 35%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이에 대해 준비하기 위해선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3년 이상'에 이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12개월 연기'였다. 전체 응답자의 23%가 1년 정도면 적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4개월' 연기를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15%를 차지했으며, '6개월'과 '연기할 필요 없음'을 고른 응답자는 각각 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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