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투자금융부문 강화 나선다 금융팀·부동산금융부 통합 재편...기업-IB부문 연계 강화
안경주 기자공개 2014-01-08 09:41:26
이 기사는 2014년 01월 06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은행(IB)부문 강화에 나섰다. 기존 투자금융부를 개편해 은행 내 IB업무 비중을 높이는 한편 비이자부문 수익 창출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기업영업그룹 내 투자금융부를 확대했다. 투자금융부가 기존의 부동산금융부를 흡수·통합했으며, 기업영업추진본부 소속 금융팀 등도 추가로 맡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나대투증권에서 맡았던 IB업무를 은행에서 별도로 추진했는데 성과가 좋았다"며 "조직을 확대해 업무영역을 넓히는 한편 시너지 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소속이 투자금융부로 바뀐 금융팀은 운영자금만 1조 7000억 원이 넘는 거대 영업조직이다. 따라서 투자금융부가 일선 본부 부서가 아닌 사업본부급으로 조직이 사실상 확대됐다는 평가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 기업부문과 IB부문 간 연계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하나대투증권으로 이관됐던 IB업무를 담당하는 투자금융부를 신설한 적이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이 신설된데 이어 올해 규모가 확대되면서 은행 내 IB업무 비중이 높아졌다"며 "기존 영업조직을 투자금융부로 이관시키면서 기능을 확대해 사실상 본부급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리테일영업그룹 소속이던 대기업 담당 지점(금융센터) 13곳을 기업영업그룹으로 옮기고 연계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기업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금융부와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같은 그룹군으로 묶었다. 지점에서 대기업 요구를 파악해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하려면 수시로 업무 협조가 이뤄져야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평가되는 만큼 올해도 IB부문에서 성과를 기대한다"며 "은행 내 대기업 지점과의 연계영업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IB본부, 하나대투증권 IB본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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