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15억불 발행 성공 올해 첫 한국물…3년 '3m Libor+75bp', 10년 '10T+112.5bp'
한희연 기자공개 2014-01-08 09:10: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08일 02: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본드로 올해 한국물 시장의 포문을 열였다.한국수출입은행은 8일 새벽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을 마쳤다. 만기는 3년과 10년으로 나뉘며 각각 7억 5000만 달러씩 발행한다.
3년물은 변동금리부 채권(FRN), 10년물은 고정금리채권으로 각각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각각 '3개월 라이보 금리(3m Libor)+75bp',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10T)+112.5bp'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은 전날 오전 아시아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 선언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최초 제시금리는 3년물의 경우 '3m Libor+high 80bp', 10년물은 '10T+high 120bp'였다.
어나운스를 한 지 대여섯 시간만에 주문북이 37억~38억 달러 가량 쌓일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주문 수요를 감안, 이날 저녁 가이던스를 3년과 5년 각각 '3m Libor+75~80bp', '10T+115±2.5bp'로 수정해 제시했다. 유럽시장을 거쳐 미국시장까지 주문을 받은 후 최종적으로 수정 가이던스 하단에서 금리를 결정했다.
당초 15억 달러 정도의 큰 규모 발행을 예정했기 때문에 단독보다는 듀얼 트렌치를 선택했다는 것이 수출입은행의 설명이다. 주문 수요를 더 모을 수 있는데다 만기 분산 효과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층이 비슷한 3년과 5년 고정금리채권 구성보다는 투자자층이 완전히 다른 3년 FRN과 10년 고정금리채권의 구성을 택해 수요 확대를 꾀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해 말 바클레이즈, Bof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JP모간, 소시에떼제네랄에 맨데이트를 주고 발행을 준비해 왔다. US Bancorp와 우리투자증권은 조인트리드매니저로 참여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이번 채권에 각각 'A+'와 'AA-' 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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