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상장 도전' 씨트리, 기술성 평가심사 탈락 세번째 특례상장 시도 실패…연내 상장 힘들 듯
이길용 기자공개 2014-01-24 10:42:1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3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호 특례상장에 도전했던 바이오 기업 씨트리가 기술성 평가심사에서 탈락, 코스닥 입성에 실패했다. 기술성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씨트리가 시장성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심사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트리는 최근 거래소로부터 기술성 평가 불합격을 통보 받았다. 씨트리는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2곳의 외부전문평가기관의 심사를 받았다. 기술성 평가는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통과가 가능하지만 씨트리는 두 곳 모두 BBB등급에 그쳐 기술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씨트리는 2010년과 2011년 모두 특례상장에 도전했다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상장이 좌절된 바 있다. 임상 1상 실험 통과와 특허 취득 등으로 기술을 재정비해 특례상장 삼수에 도전한 씨트리는 기술 수준이 과거보다 많이 높아져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기술의 완성도와 경쟁우위 등을 평가하는 기술성 항목과 진입장벽과 시장 성장률 등을 고려한 시장성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씨트리가 기술성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시장성 항목에서 일부 분야 점수가 미달돼 BBB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기관들이 소매보다 도매에 치우쳐진 유통 구조를 문제 삼아 씨트리는 시장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씨트리가 특례상장을 재추진하더라도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조직을 재정비하고 빠르게 상장을 준비하더라도 상장 과정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2014년 상장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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