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주문 지난 17일 임원 모임에서 주문…선제적 관리 차원
안영훈 기자공개 2014-01-24 08:54:21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3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에 대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국내 가계대출 총 규모가 1000조 원을 넘어서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분석된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주요 보험사의 자산운용 담당 임원들과의 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욱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대출 총량규제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보험사 가계대출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최근 국내 가계대출 총량이 1000조 원을 넘어섰고, 부실 위험도가 커지면서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내놓은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1조10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보험사와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과 판매신용까지 더한 3분기 가계신용 991조7000억 원을 더하면 지난해 11월 국내 총 가계부채는 이미 100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매달 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와 연체율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국내 전체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만큼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25조6000억 원으로, 이 중 가계대출은 82조1000억 원이다. 또 가계대출 중 59%인 48조6000억 원은 사실상 은행의 예금담보대출과 비슷한 보험계약대출(일명 약관대출)이다. 전체 대출의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각각 0.69%, 0.53%를 기록, 대출 건전성도 양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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