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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슈퍼리치가 찾는 해외채권은 폭스바겐·롯데쇼핑·푸르덴셜·페데베사 회사채 및 필리핀국채 관심

송광섭 기자공개 2014-02-03 11:10: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9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국내 슈퍼리치들에게 대량으로 팔리고 있다. 금리 2%대의 높은 신용등급 채권부터 만기 수익률이 10%를 훌쩍 넘는 신흥국 회사채까지 다양하다.

29일 국내 최대 해외채권 중개사인 BOS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 초고액자산가(VVIP)들이 가장 많이 찾는 채권은 폭스바겐 위안표시 채권, 롯데쇼핑 위안표시 채권, 푸르덴셜 달러표시 채권, 페데베사(PDVSA) 달러표시 채권, 필리핀 국채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종목은 지난해 최소 3000억 원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는 평균 34.2개월이고, 만기수익률은 평균 5.3%이다. 표면금리 역시 평균 4.25%에 달했다.

BOS증권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종목들이 연초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대부분 고객들은 은행 예금 금리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위안표시채권(2016년 5월 만기), 롯데쇼핑 위안표시채권(2015년 2월 만기) 등은 만기수익률이 각각 2.43%, 2.45%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위안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위안화는 올 들어 달러화 대비 0.1% 개선됐고, 달러/위안 환율은 현재 1달러당 6.05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금융채도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영국 최대 보험그룹인 푸르덴셜이 발행한 달러표시채권(2018년 3월 만기)은 만기수익률이 5%대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푸르덴셜을 포함한 해외 금융채는 지난해 1500억 원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등급이 낮은 신흥국 기업의 채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00억 원 이상 판매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 페데베사(PDVSA)의 달러표시 채권의 경우 만기가 2014년 10월이고 만기수익률은 12.82%에 달하고 있다. 정치불안이라는 악재를 안고 있고 신용등급(피치 기준 B+)로 낮지만 만기가 9개월밖에 남지 않다 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

국채 중에서는 필리핀 국채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의 만기는 2020년 1월이고, 만기수익률 은 3.64%이다.

주요 해외채권 판매 현황
*신용등급은 피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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