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14년 대출자산 8% 증대 목표 [IR Briefing]중소기업 위주 대출포트폴리오 조정…저원가성 예금 올해 3.8조 증가 목표도
윤동희 기자공개 2014-02-07 09:11:18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6일 1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2014년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했다. 목표 대출 증가율이 8%다. 중소기업 대출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대출 규모도 늘리고, 수익성도 잡겠다는 설명이다.하나금융그룹은 6일 IR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영업 계획을 밝혔다. 대출증가에 따른 마진은 포트폴리오 조정과 저원가성예금 증대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8% 중반대의 대출 성장계획을 잡고 있다"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분기 대비 7 베이스포인트(bp) 씩 증가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은행의 정기예금 만기규모와 기발행한 금융채 만기도래금액, 고금리로 운영되는 외화장기차입금의 만기도래 금액 등을 감안하면 구조적으로 3~4bp 정도의 NIM 개선이 예상된다"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3bp에 대해서는, 작년 프라이싱을 살펴보면 중소기업대출이 대기업보다 30~50bp 정도 나은 수준의 마진율을 보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저원가성예금 증가 등을 통해 NIM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발표한 2014년 저원가성예금 증가 목표는 각각 2조 원, 1조 8000억 원이다. 개인, 중소기업 고객 확보는 물론, 대기업의 유동자금 유치 노력을 통해 2013년과 마찬가지로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금융당국의 자산건전성 재분류 기준 제시로 인한 실질적 충격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기업이라도, 관련 여신을 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분류해야 한다는 규준을 만들었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에서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6500억 원 가량으로 이중 기준 재분류에 따라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3778억 원이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28% 포인트, 전분기 대비 0.11% 포인트 상승한 1.36%를 기록하는 등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대비 0.07%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둬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았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의 2013년 고정이하 커버리지는 123.48%로 2013년 3분기(130.23%)나 2012년 말(142.41%)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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