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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서린동 사옥 매각 추진 하나자산신탁 매입, 거래가 1600억 수준...유동성 확보 차원

이효범 기자공개 2014-02-11 08:16:13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0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화장품이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금소요가 많았던 한국화장품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하나자산신탁에 서린동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날 하나자산신탁이 설립한 ‘하나에셋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건물 매입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건물 매매가격은 1600억 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리츠는 영업인가 후 사모로 700억 원을 모집하고 893억 원을 차입을 통해 조달해 매입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리츠 운용은 하나자산신탁에서 맡는다. 빌딩을 매입한 이후 건물 보수 차원의 리노베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등으로 용도 변경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업무용빌딩 용도를 유지키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화장품의 임차여부 등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 투자자 모집을 실시하면서 세부적인 매각조건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거래는 별도의 매각주관사 없이 진행됐다. 하나자산신탁은 수의계약 형태로 이번 딜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건물 노후화로 리노베이션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입지적 여건이 좋아 용도변경을 통해 호텔 등으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화장품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인 더샘인터내셔날의 주주배정 증자에 참여해 주식 13만4000주를 670억 원에 취득하는 등 최근 자금소요가 증가했다.

한국화장품 사옥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35 일대에 위치한 업무용빌딩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8112㎡(약 8500평)에 달한다. 지난 1988년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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