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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2014년 '턴어라운드' 할까 지난해 영업손실 993억..폴리실리콘 3공장 증설 재개, 기대감↑

채진솔 기자공개 2014-02-13 10:33: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시황 악화로 부진한 OCI가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양광 시황 회복이 완연해지고 발전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OCI 기업설명회(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로 각각 2조 9555억 원, 9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2856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역시 적자 전환했다.

◇폴리실리콘 부진…카본케미칼 탄탄

OCI는 지난해 3분기 사업부문을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 및 원재료, 소다회, 특수가스 등) △카본케미칼(카본블랙, 벤젠 등)△기타(태양광 발전, 열병합 발전소, LED 사파이어 잉곳 등)로 재분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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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순손실의 주범은 폴리실리콘 매출비중이 높은 베이직케미칼 사업이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14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4830억 원, 502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98%, 4.14% 증가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75억 원, 32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카본케미칼 사업은 탄탄한 실적을 내며 폴리실리콘 분야의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카본케미칼 사업은 시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카본케미칼 사업에선 지난해 12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이익률도 13.5%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카본케미칼 설비에 대한 정기보수로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중국 사업장 영업을 확대하면서 실적 하락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가량 상승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9주 연속 상승..설비 투자 재개

OCI는 최근 태양광 시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5일 kg당 20.96달러로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OCI는 지난해 연기했던 군산공장 내 폴리실리콘 3공장(P3.9) 증설 투자를 재개한다. 3공장이 가동되면 생산 규모는 기존 4만2000톤 에서 5만 2000톤으로 늘어나고, 킬로그램(Kg)당 제조원가를 2달러 절감하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해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서 올해는 오히려 공급 부족 현상까지 발생할 것 같다"며 "3공장 가동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OCI는 발전 사업에서도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텍사스 샌안토니오시에 건설한 4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알라모(Alamo) 1'이 지난해 말 상업생산에 돌입하면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새만금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설비 건설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부터 열병합발전소1설비 건설에 착수했으며 향후 5000억 원 규모를 추가로 투자해 열병합발전소 2설비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전력발전 사업을 통해 케미칼사업과 에너지사업을 보유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전기, 스팀뿐 아니라 다양한 유틸리티 판매로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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