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밸류운용 '중소형·배당주펀드' 엇갈린 희비 중소형주펀드 추천펀드 올라..배당주펀드 전망 어두워
박상희 기자공개 2014-02-20 11:39: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4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지난해 12월 동시 출시한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소형주펀드가 증권사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면 배당주펀드의 수익률 전망은 어둡다. 설정액 규모도 6배 정도 차이가 난다.1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증권투자신탁은 설정된 지 두 달도 안돼 3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 모았다. 지난 11일 기준 284억 원의 설정액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출시된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의 설정액은 56억 원에 그치고 있다. 수익률은 각각 8.26%, 9.73%로 양호한 편이다.
한국밸류중소형펀드와 한국밸류배당펀드는 지난해 12월24일 동시 출시됐다. 가치주 투자 스타일의 대명사인 한국밸류운용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중소형주·배당주펀드로 관심을 모았다.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전망은 엇갈린다. 한국밸류중소형펀드는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는 최근 이 펀드를 "중소형가치주 성과가 우세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국면에서 가치주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회사의 신규상품"이라며 추천 상품 목록에 올렸다.
한국증권이 추천한 4개 주식형펀드 중 밸류중소형주펀드, 삼성중소형FOCUS펀드 등 2개가 중소형주 펀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수익률 스프레드 인덱스를 분석한 결과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대형주가 힘을 못쓰고 있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당주펀드의 전망은 좋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 시즌이 끝나 시기적으로 배당주가 유망받는 시즌이 아니다"며 "배당주펀드는 채권수익률보다 높아야 투자 메리트가 있는데 채권금리가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스 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국밸류중소형펀드는 최대 8개 증권사 판매처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체 판매처 개수는 적지만 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를 판매처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한국밸류배당주펀드는 판매처가 현대·한국증권 등 최대 4개 증권사에 그치고 있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needs) 때문에 처음으로 중소형·배당주펀드를 출시했지만 설정액이 1조 원이 넘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나 5000억 원이 넘는 삼성중소형FOCUS펀드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게 판매처를 늘리는 등 펀드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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