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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가 수출 때문에'..JW홀딩스, 3년째 적자 자회사 지배 목적 기업 불구 의약품 수출입업도 겸해..작년 적자 커진 듯

문병선 기자공개 2014-02-25 10:26: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0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중외신약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JW홀딩스가 3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 지주회사는 덩달아 실적이 호전되는 게 보통이지만 이 지주회사는 그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배경이 관심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W홀딩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557억 원의 매출액과 10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해(545억 원)보다 소폭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직전해(24억 원)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보통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 함께 실적이 호전된다. 자회사가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브랜드수입료·배당·로얄티 등의 수입을 고정적으로 받는 지주회사의 실적은 자회사와 달리 큰 변동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자회사 실적이 호전되면 지분법이익이 늘어나 실적은 함께 호전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JW홀딩스는 이런 일반적 지주회사 실적 트렌드와 달리 자회사와 정반대로 움직였다.

JW중외그룹 지배구조

JW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JW중외제약은 별도 기준 지난해 3942억 원의 매출액과 2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직전해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직전해(94억 원) 대비 178.7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해(마이너스 210억 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수입원가가 떨어져 매출원가가 개선됐고 판관비를 줄여 영업이익이 호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이 매출원가를 개선하고 판관비를 줄여 영업흑자 규모를 늘린 것과 달리 영업적자 규모가 직전해보다 오히려 338% 더 늘어나 의아함을 자아낸다.

2012년의 경우 JW중외제약의 실적이 악화됐을 때 JW홀딩스의 실적은 직전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JW홀딩스는 2012년 별도 기준 545억 원의 매출액과 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늘었고 영업적자 규모는 비슷한 수치다.

JW홀딩스 영업실적추이

수출입업의 실적 악화가 주요 이유로 꼽힌다. JW홀딩스는 지주사업과 수출입업 등 2개 사업을 한다. 보통 순수지주회사는 자회사 관리에만 집중하지만 지주사업에만 집중할 경우 수익원이 없어 자회사에 출자를 해야 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부 지주회사는 사업지주회사 성격의 구조를 운영한다. JW홀딩스도 비슷한 목적에 사업지주회사 형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적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JW홀딩스의 지주사업은 매년 조금씩이지만 이익을 낸다. 2012년의 경우 99억 원의 매출액과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수출입업의 경우 446억 원의 매출액과 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추세가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JW홀딩스는 수출입업에서 218억 원의 매출액과 4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적자 규모가 늘어나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JW홀딩스의 주요 수출입 품목은 항생제인 '이미페넴'과 수액류가 대부분이다. 자회사 JW중외제약으로부터 매입해 와 해외에 수출하는 구조이지만 초기 단계라 아직은 적자가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JW홀딩스 관계자는 "수출입업 때문이라기보다 지난해 베트남 투자를 늘려 판관비가 늘어난 점이 영업적자의 주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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