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03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한화그룹 계열 편의점 사업자인 '씨스페이스' 인수에 나섰다.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매물로 나온 24시간 편의점 사업자 씨스페이스(C-Space)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분 100%에 거래금액 최대 200억 원 선이다.
한화그룹 계열인 씨스페이스는 2012년 말 기준 대표이사인 강원중씨가 38.41%, 황보철 33.26%, 김태흥 28.3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대주주들은 올해초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으로 선정, 지분 전량 매각에 나섰다.
씨스페이스는 한때 250개를 웃도는 가맹점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현재 100여개의 점포만 남았다. 2012년 520억 원 매출에 9억 여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11년에는 매출 550억 원에 순손실은 3억 원 선이었다.
이미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등의 편의점 메이커를 운영 중인 롯데는 점포수 기준 지난해 업계 2위의 시장점유율(M/S)을 기록했다. 하지만 편의점 시장 내 확실한 입지 구축을 위해 씨스페이스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광그룹의 CU, GS그룹의 GS25 등과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말 신세계 이마트가 '위드미FS'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자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M&A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중소형 편의점 사업자 인수를 통해 '위드미' 등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롯데와 매각 측의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상존해, 최종 거래 성사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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