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 최태원 공석 '신사업 전문가'로 메운다 SK하이닉스 인수전 주도 박정호 부사장 사내이사 내정
김장환 기자공개 2014-03-10 08:27:56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7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최태원 회장의 빈 자리를 '신사업 전문가'로 채우기로 했다. 신성장동력 찾기에 직접 앞장섰던 최 회장의 경영 공백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판단으로 풀이된다.SK C&C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기업개발 부문장(Corporate Development·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이 그룹내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를 사퇴하면서 발생한 공석을 채우기 위한 목적이다.
박 부사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국제금융 실무에 밝은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초까지 SK텔레콤에서 사업개발 부문장을 맡다가 SK C&C 기업개발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그룹 내에서 박 부사장은 SK하이닉스 인수전을 주도했던 인사로 거론된다. 지난 2010년 SK텔레콤이 '시너지'를 이유로 SK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기를 주저하고 있을 때 박 부사장은 적극적으로 이를 '찬성'하는 편에 섰다. 인수전과 관련된 상당수 실무 작업도 박 부사장이 직접 참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한 것은 SK하이닉스처럼 성공적 신사업 찾기를 해냈던 인물을 최전선에 내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 C&C는 지난해부터 내부거래 및 공공기관 입찰 참여 제한 등 다양한 제재가 가속화되면서 안정적 신규사업 찾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SK C&C는 이번 이사회를 거쳐 안희철 경영지원실장 역시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키로 했다. 뉴욕 주립대 출신인 안 실장은 2006년부터 기획팀장 업무를 맡아왔던 기획전략 전문가다. 기존 사내이사를 맡았던 조영호 CV혁신사업장이 IT사업장을 맡아 자리를 물러나면서 결정된 사안이다.
한편 SK C&C는 정철길 대표이사와 한영석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른 재선임 안건과 이용희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3월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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