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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평사, KT ENS 등급 일제히 강등 [KT ENS 법정관리 후폭풍]평가방법론 차이로 한신평·NICE 등급 불일치···3사 모두 KT 자회사 모니터링 예정

이상무 기자공개 2014-03-13 09:35:59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2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NICE신용평가도 KT ENS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한국신용평가는 KT ENS의 신용등급을 'A'에서 'C'로 내리고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NICE도 같은 이유로 신용등급을 내렸지만 한신평과 달리 바로 'D'로 내렸다.

두 회사의 등급 평정에 차이가 발행하는 이유는 평가방법론의 차이 때문이다. 한신평은 법정관리가 확정돼야 'D'로 내리는 반면, NICE는 법정관리 신청 후 철회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판단되면 'D'로 평가한다.

한신평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 후 법원에서 확정이 안 되는 경우도 가끔 있어 이런 경우를 대비해 법정관리 신청 시 C를 부여하고 법정관리가 확정되면 D를 부여한다"며 "하지만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대부분 확정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신용등급을 D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ICE신평 관계자는 "최근 법정관리 신청 후 철회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바로 디폴트 상태라고 볼 순 없다"며 "이번 KT ENS의 경우에는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바로 D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KT ENS 신용등급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한기평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것은 이미 채무 불이행 상태로 보고 D를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법정관리 확정은 부도난 회사를 법원이 관리하느냐 마느냐의 단계"라며 "법정관리 확정 전에 D를 부여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신용평가 3사 모두 이번 KT ENS 사태를 계기로 KT 자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할 예정이다. KT의 자회사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도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지원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신용평가 3사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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