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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한투파, 필옵틱스 투자회수 기대감↑ 상반기 코스닥 상장..구주 인수 투자수익 최대 5배

김세연 기자공개 2014-03-17 08:11: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2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옵틱스의 코스닥 상장 행보가 빨라짐에 따라 이전 구주 인수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회수(Exit)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필옵틱스의 공모가가 발행 예정가 상단 수준에서 확정될 경우, 투자 당시보다 최고 5배 가까운 수익도 가능해진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이달 중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청구서의 심의 결과를 통보받고 이르면 4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시점은 5월 말이 유력하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필수 장비인 노광장비 제조기업 필옵틱스는 지난해 11월 22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통해 114만 3303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408억 원 규모로, 주당 예정발행가는 2만 9200~3만 5700원이다. 필옵틱스는 지난 2012년 매출 344억, 당기순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4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옵틱스 상장 소식에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는 벤처캐피탈은 아주IB투자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각각 2012~2013년 중 구주 인수를 통해 필옵틱스에 투자했다. 투자 기간이 2년을 넘지않아 상장 후 투자금 회수는 1개월간의 보호예수를 거친 이후에나 가능하다.

아주IB투자는 2012년 '아주IB전문투자조합'을 통해 필옵틱스 구주 20만 주를 인수했다. 최대주주인 한기수 대표이사에 이어 2대 주주로 상장전 지분율은 4.37%다. 주당 인수가액은 7500원으로 총 투자 규모는 15억 원이다. 같은 해 한국투자파트너스도 '한국투자파트너스벤처조합제11호'를 통해 11억 원을 투자하며 구주 인수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필옵틱스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할 때 공모가격이 예상 발행가(2만 9200~3만 5700원)의 상단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필옵틱스의 장외시장 거래가격은 3만 4000원 수준이다.

공모가격이 발행가 상단에서 확정될 경우, 아주IB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규모는 각각 70억 원, 51억 원에 달한다. 공모가격에만 매각을 해도 수익은 초기 투자금 대비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총 수익률(ROI)는 366.67%으로 투자 수익만 각각 65억 원, 40억 원을 챙길 수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2012년 이후 필옵틱스의 성장성과 상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졌다"며 "상장을 앞두고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조합과 본 계정을 통한 구주 인수에 나섰던 한화인베스트먼트와 송현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한 지 2년만에 각각 250%, 75%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 회수가 보호예수 탓에 상장 후 1개월 이후에나 가능하지만 당초 기대한 수익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필옵틱스의 경우, 레이저와 노광기 두 분야 모두에서 국산화에 따른 경쟁력과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며 "유사 기업인 비아트론이나 AP시스템의 밸류에이션이 15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기업 가치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도 "필옵틱스의 경우 상장이 예고된 단계에서 구주 인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부분 상장과 동시에 엑시트에 나설 것"이라며 "1개월간의 보호예수에도 우수한 기업가치로 인해 투자 수익은 공모가로 전망한 수익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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