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해외 공동투자펀드에 첫 출자 GP 2곳 선정해 8000억 달러 투자.."해외 PEF 투자 활발해질 것"
최욱 기자공개 2014-03-18 16:17:22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4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처음으로 해외 사모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에 8000만 달러를 출자한다. 운용사(GP) 2곳을 선정해 4000만 달러씩 투자할 계획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해외 공동투자 펀드 출자를 위해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오는 1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다음 달 초까지 프레젠테이션(PT)과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안에 투자심의위원회와 자산운용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운용사의 지원 자격은 공동투자 펀드를 단독 운용해본 경험이 있는 곳으로 제한된다. 만기 10년 이내, 최소 결성 규모 미화 4억 달러 이상의 펀드로 이미 설립됐거나 펀드 레이징이 진행 중인 경우만 지원 가능하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공동투자 펀드란 일종의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로 기업에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가 분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관리 보수가 적은 게 장점"이라며 "해외 연기금들에게는 유망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연기금이 투자하는 것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는 사학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학연금은 현재 6%대에 머물러 있는 해외투자 비중을 오는 2017년까지 1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자산군 다변화를 통해 해외 자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다른 사학연금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PEF에 대한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대체투자와 관련된 모든 섹션에 자금을 투입해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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