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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지주, SPSX 집중관리한다 해외계열사 경영지도 주요업무로.."전 사업팀이 들여다볼 것"

양정우 기자공개 2014-03-25 10:45: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1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지주사인 LS가 해외 계열사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LS I&D로 편입된 슈페리어에섹스(SPSX)를 직접 관리하는 게 주된 임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S는 올해부터 해외 계열사에 대한 경영 지도를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관장하게 됐다. 이를 위한 전담 조직을 별도로 구성하지는 않았다. 기존 재경팀, 경영기획 및 진단팀, 경영지원팀에서 해외 계열사의 경영 현황을 상시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핵심 타깃은 슈페리어에섹스(SPSX)다. LS전선을 흔들리게 했던 SPSX를 지주사에서 집중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LS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뿐 아니라 전 사업팀들이 SPSX를 직접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SPSX는 LS I&D의 계열사로 편입돼 있다. LS전선은 지난 1월 해외투자사업부문(SPSX의 지주사인 싸이프러스 인베스트먼트)과 부동산개발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LS I&D를 신설했다.

인적분할 당시부터 지주사가 SPSX를 도맡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LS I&D를 설립하면서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LS의 CEO인 이광우 사장을 선임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SPSX가 LS I&D의 사업부문으로 자리잡으면서 지주사와의 거리감도 한결 좁아졌다. 기존 'LS→LS전선→SPSX'에서 'LS→LS I&D(SPSX)'로 보고 체계가 단순화됐다.

SPSX는 LS I&D로 편입된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 개선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글로벌 전선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PSX의 부채총계는 1조 4950억 원, 자본총계는 1658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LS I&D는 실적 개선과 함께 부채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SPSX 인수금융 때문에 누적된 부채를 해소해야 한다. 부동산개발사업부문에서 LS전선으로부터 넘겨받은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하는 형태로 자금을 마련해 상환할 계획이다.

LS는 지난 2월 LS전선이 부담해왔던 SPSX에 대한 채무보증을 넘겨받기도 했다. 싸이프러스 인베스트먼트가 빚진 1477억 원에 대한 보증이었다. SPSX에 대한 나머지 채무보증도 만기가 돌아오는 데로 LS가 대신 서기로 했다. LS전선에게는 아직 1583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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