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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증권, M&A 명가 재건하나‥발표 1위 [thebell League Table/M&A 금융자문]우리파이낸셜, OB맥주, ADT캡스 등 메가딜 자문

이재영 기자공개 2014-04-01 10:26:24

이 기사는 2014년 03월 31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이치증권이 국내 M&A 자문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해 안성은 전 BofA메릴린치 대표를 한국대표로 영입한 후 차근차근 재건 작업을 해온 도이치증권은 2014년 1분기, 단숨에 금융자문 1위(발표기준)에 올랐다.

더벨이 집계한 2014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도이치증권은 총금액 2조 7322억 원으로 조정점유율 28.77%를 기록, 2014년 1분기 M&A 금융자문 발표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완료 기준 1위는 삼성코닝 M&A 자문을 수행한 JP모간이 차지했다.

도이치증권은 OB맥주 매각 금융자문, ADT캡스 인수 금융자문, 우리파이낸셜 인수 금융자문 등 올 1분기 주요 M&A딜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LIG손해보험 거래에서 KB금융 측 인수 금융자문을 맡고있는 등 올 한해 M&A 금융자문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발표 기준 2위는 ADT캡스 매각자문을 담당했던 모간스탠리였다. 모간스탠리는 조정점유율 21.77%(총금액 2조 670억 원)를 기록하며 1위인 도이치증권의 뒤를 바짝 쫓았다. 모간스탠리는 OB맥주 인수 자문사로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더벨이 OB맥주 M&A 매각 측 금융자문 실적을 인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다. 같은 이유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역시 관련 실적을 인정받지 못했다. 다만 오비맥주 매각 측 금융자문의 경우 자문사 역할을 일부(전체 거래금액의 50%) 인정, 도이치증권과 라자드(Lazard)가 각각 전체 거래금액의 25%씩을 인정받게 됐다.

UBS의 약진도 눈에 띈다. 그간 M&A 금융자문 레코드가 미비했던 UBS는 ADT캡스의 인수 금융자문을 맡아 중순위 메자닌 금융 조달까지 담당하며 단숨에 1분기 3위(발표기준)으로 등극했다.

중형 딜에서는 역시 회계법인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딜로이트안진은 더커자산운용(125억 원), 한국일보(304억 원)의 인수자문, 동양증권(2750억 원) 매각자문을 맡아 발표기준 7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특히 크로스보더 딜에 두각을 나타냈다. 발표기준 총 4건의 금융자문을 맡은 삼일PwC는 그 중 절반(두산정밀부건, 이녹스텍 인수자문)이 크로스보더 딜이었다. 한국네슬레 지분 50%(500억 원) 인수자문도 수행하며 국내 최강 회계자문사로서의 명성을 금융자문에서도 이어갔다.

발표기준 상위 금융자문사들이 OB맥주, ADT캡스 등 올해 초 굵직굵직했던 메가딜에 참여했던 하우스들로 채워진 반면, 완료기준으로는 삼성코닝 거래에 참여한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전통의 강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완료 실적 반영된 삼성코닝 M&A 거래 역시 자문사의 실질적 역할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2014년 연간 리그테이블에 반영될 지 여부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

구주와 신주를 포함해, 전체 거래금액 규모가 4조 원에 육박하며 완료기준 1분기 가장 큰 딜이었던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거래 금융자문을 담당한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JP모간은 코닝 측의 인수자문을 담당했던 한편, 티켓몬스터 매각(1379억 원)도 자문하며 조정점유율 37.47%(총금액 4조 5879억 원)로 완료기준 1위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매각 당시 삼성그룹 측의 금융자문을 담당해 2위에 랭크됐다.

연초 STX에너지 M&A를 마무리지은 크레디트스위스는 3위, 우리파이낸셜·우리자산운용 매각자문, 행담도개발 매각자문을 담당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4위를 차지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LG화학이 인수키로 한 나노에이치투오(NanoH2O)의 인수자문도 맡고있어, 올 1분기만 총 4건의 M&A 금융자문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테이블_금융자문_2014_1Q
<자료: 2014년 더벨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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