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4월 09일 2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30대 부자 두 명 중 한 명은 이민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이 이민을 원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9일 발표한 '2014 Korea Wealth Report' 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20~30대 부자들 중 이민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 부자들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 고객 97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2013년 12월부터 약 2개월 간 실시됐으며 부자들의 경기인식 및 투자성향, 자산축적방식, 라이프스타일, 직업관 및 해외 거주 관련 인식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해외 거주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다. 40대와 50대 부자들은 각각 43.3%, 31%가 이민을 고려한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의 부자들은 20.2%, 11.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부자들이 이민을 생각하게 된 이유 역시 연령대 별로 차이를 보였다. 50세 미만의 젊은 부자들은 이민을 고려했던 이유로 '자녀 교육(4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쾌적한 거주 환경 때문에(기후, 자연환경 등)',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 6.4%였다. 한국 사회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이민을 꿈꿨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
반면, 50세 이상의 부자들은 쾌적한 '거주 환경 때문에'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다. '자녀 교육'(18.6%)과 '자녀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17.4%)라는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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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간다면 가장 살고 싶은 나라로는 미국과 캐나다(62.2%)가 1위로 꼽혔다. 호주·뉴질랜드와 싱가포르를 선택한 부자는 각각 24.3%, 6.1%였다. 부자들이 자녀 교육과 쾌적한 거주 환경을 위해 이민을 고려해본 경험이 가장 많기 때문에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자들(76.5%)은 일반인(40.8%)보다 자녀들의 해외 취업이나 이민에 대해 훨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부자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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