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4월 15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이 계열사인 NS쇼핑 IPO를 예정보다 앞당긴 이유는 '지금이 상장을 위한 적기'로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인 업황 호조를 누리고 있으며, 이와 함께 NS쇼핑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하림그룹은 지난 2012년 가을 NS쇼핑의 프리 IPO(상장전 구주매각) 방식으로 재무적투자자(FI)였던 우리블랙스톤PE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NS쇼핑 구주 22%를 약 1100억 원에 매각했다.
당시 하림그룹은 FI들과 계약을 통해 상장 추진 시기를 2015년으로 설정해 놓았다. 따라서 이번 IPO 추진은 계약서 상에 명시된 상장 시점 대비 약 1년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하림그룹이 NS쇼핑의 상장을 결심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NS쇼핑은 작년에 34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3088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도보다 약 13% 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1년 34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익성은 더 나아졌다. 작년 상각전 이익(EBITDA)과 순이익 모두 2년 전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재무구조 개선 역시 눈에 띈다. 부채비율은 꾸준히 떨어져 50%를 밑돌았고, 특히 차입금의 경우 우리은행으로부터 빌린 외화일반대출 35억 원을 지난 해 상환하면서 빚이 없는 무차입 경영 상태가 됐다.
무엇보다 상장 추진시 공모가 산정에 참고가 되는 동종업체 GS홈쇼핑과 CJ오쇼핑 등도 실적 개선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NS쇼핑 상장 추진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 모두 작년에 10% 이상의 영업이익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GS홈쇼핑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2.4배, CJ오쇼핑은 15.8배 정도다. NS쇼핑 주당순이익(EPS) 1만 6201원(순이익 546억 원/발행주식총수 337만 주)을 이들 두 회사 PER의 평균인 14배에 단순 적용시켜 계산할 경우 NS쇼핑의 주당 가치는 약 22만 6800원, 전체 지분 가치는 7643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한편 하림그룹은 투자자들의 공모 참여 열기가 뜨거워 흥행에 성공할 경우 NS쇼핑의 전체 시가총액은 8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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