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오너家, 웅진에너지 자금 지원 나섰다 오너 2세 윤형덕·새봄 30억 출자...2세 경영 행보
김익환 기자공개 2014-04-16 08:4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5일 1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두 아들 윤형덕 웅진씽크빅 신사업추진실장과 윤새봄 웅진홀딩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웅진에너지 자금지원에 나선다.웅진에너지는 15일 시설자금·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3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은 보통주 597만7011주이며 발행 가격은 주당 2175원이다. 웅진홀딩스가 459만 7701 주를 인수해 100억 원을 출자하고 윤형덕 실장과 윤새봄 CSO가 각각 68만 9655주씩을 인수해 15억 원씩 출자한다.
이에 따라 윤 실장과 윤 CSO의 웅진에너지 지분율은 각각 0.95%에 달한다. 오너 2세인 윤형덕·새봄 형제가 웅진에너지 지분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에너지의 공장가동률이 지난해 4분기 100%에 육박하면서 생산량 증대를 위한 설비 증설에 나섰다"며 "웅진에너지 사정을 감안해 오너 일가가 사재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웅진그룹 오너 2세가 경영 전면에 등장한 것과 맞물린다. 지난 3월 윤형덕 실장은 웅진홀딩스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웅진씽크빅도 윤형덕 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두고 법정관리를 졸업 이후 윤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재기를 위해 2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아울러 윤형덕·새봄 형제는 그룹 주력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며 경영 기반도 다졌다. 윤 실장은 웅진홀딩스 지분 12.5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윤 CSO도 웅진홀딩스 지분 12.48%를 확보했다. 윤 회장 두 아들은 도합 지분이 25%로 웅진홀딩스 경영권을 쥐고 있다. 지난 달에는 웅진씽크빅 지분도 인수해 윤형덕·새봄 형제의 지분율은 3.5%에 달했다.
웅진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웅진에너지 보유지분율이 기존 35.5%에서 38.9%로 확대됐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3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손실규모를 대폭 줄였으며 부채비율은 281.2%를 기록하고 있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독일 업체와 추가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설비를 풀가동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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