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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신, 세곡2지구 PF 5%대 1800억 조달 산업은행·SK증권·현대증권 주관…만기 3년, 포스코건설 책임준공

길진홍 기자공개 2014-04-22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8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이 서울 강남 세곡2지구 사업비 조달에 성공했다. 신디케이션론 방식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리츠의 자본 투자 유치로 모두 2050억 원을 확보했다.

한자신은 이에 따라 고유계정에서 지급한 택지 계약금을 회수, 영업용순자산비율(NCR)이 개선될 전망이다. SH공사에 밀린 택지대금을 납부, 연체료 부담도 덜게 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자신이 만든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카이트제5호'는 전날 대주단과 1800억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산업은행(500억 원), 신한은행(300억 원), 한화생명(300억 원), 현대라이프생명(150억 원), 신협중앙회(220억 원), 신한생명 (150억 원), 동양생명(150억 원) 등으로 이뤄졌다. 금융주관은 산업은행과 SK증권, 현대증권 등이 맡았다.

대출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5%대 초반에 책정됐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이 책임준공으로 신용을 보강한다. 포스코건설은 대출약정일로부터 30개월 이내에 준공을 마치지 못할 경우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한다.

이어 카이트제5호는 이날 자본금으로 250억 원을 조달했다. 당초 350억 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기관투자가 회피로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자금은 택지비 납부에 쓰인다. 한자신은 지난해 6월 SH공사로부터 공동주택용지인 세곡2지구를 낙찰 받았다. 이후 곧바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문화재 발굴과 평형 변경 등 사업계획 수정에 따른 일정 차질로 SH공사에 잔금을 연체해 왔다. 오는 18일까지 택지잔금을 내지 못할 경우 연체료 급등이 불가피했으나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한자신은 택지 잔금 납입으로 고유계정에서 지급한 계약금 186억 원을 회수하게 됐다. 리츠를 대신해 지급한 선급금이 환입될 경우 NCR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리츠와 결합한 부동산 개발사업 구조를 이해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리면서 여신 승인이 예상보다 지연됐다"며 "입지가 좋아 원금 회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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