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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GDR, 조달 목표치 한참 미달 청약일 종가比 할인율 8%대…총 발행금액 4억→3.4억弗

한형주 기자공개 2014-04-25 09:10: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4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 4억 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추진하던 한화케미칼의 DR 한 주당 가격이 약 1만 6300원(15.7달러)으로 결정됐다. 청약 당일 종가보다 8% 이상 디스카운트된 값이다. 이에 따라 총 발행금액도 당초 계획한 규모에 크게 못미치는 3억 4000만 달러가 됐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전날(이하 현지시각) GDR 프라이싱(가격 결정)을 완료했다. 지난 14일부터 약 열흘 간 싱가포르, 홍콩, 런던, 뉴욕, 보스턴 등 해외 로드쇼를 겸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바로 청약에 돌입했다.

목표 금액의 두 배가량에 달하는 8억 달러의 수요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북을 일찍 클로징했지만 가격은 기대만 못했다는 평가다. 주당 가격은 전일 종가 17달러에 8%대의 다소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15.7달러로 확정됐다. 당일 환율 적용시 1만 6300원 수준. 앞서 DR을 찍은 IBK기업은행의 경우 청약일 종가 대비 할인율이 4.45%였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가뜩이나 지난달 초부터 불거진 GDR 발행 이슈와 중국 태양광 업체 차오리솔라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 헤지펀드 세력의 공매도 공세 등으로 인해 이사회 결의일(11일) 전후 대비 10%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급락 전 주가와 비교하면 실질적인 할인폭은 10%를 크게 웃도는 셈이다.

이처럼 가격이 다운되자 한화케미칼은 기존 계획(2136만 주)보다 신주 수를 늘려 2165만여 주를 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른 총 자금 조달 규모는 3억 4000만 달러, 한화로 3500억 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DR 발행을 통해 △외화 차입금 상환(1억 4500만 달러) △해외 채권 상환(8000만 달러) △외화 시설투자(2300만 달러) △외화 원부재료 구매(1억 5200만 달러) 용도로 최대 4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었다.

GDR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및 DR 상장일은 내달 8, 9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번 거래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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