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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키움인베·MVP, 인터벡스 '엑시트' 기대감↑ 내년 1~2월 상장···총수익률(ROI) 최대 150% 가능할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4-05-19 08:19:49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5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크린 인쇄장비 제조 업체 인터벡스테크놀로지(이하 인터벡스)가 내년초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서면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벡스는 올해 10~11월경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심사청구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시점은 내년 1~2월로 전망된다. 인터벡스의 상장 준비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인터벡스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들은 투자 2년만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졌다.

인터벡스는 지난해 10월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키움인베스트먼트(이하 키움인베), MVP창업투자 등으로부터 총 90억 원을 투자받았다. 투자 지분은 보통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포함해 25.7% 규모다.

한투파와 키움인베는 '한국투자 글로벌프론티어펀드 제20호'와 '키움 고성장 가젤기업펀드'를 통해 보통주에 15억 원(6만 2500주)씩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주당 인수가격 2만 4000원이다. 한투파와 키움은 RCPS 발행에도 각각 20억 원씩을 투자해 6만 7000여 주를 확보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만 원으로 만기 보장수익률은 8%다.

mvp창업투자도 '2010KIF-mvp IT전문신성장투자조합'에서 20억 원을 투자하며 RCPS를 인수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은 우선주의 주당 인수가격이 높은 대신 올해 당기순이익에 따라 전환가격을 1만 4000~3만 4000원 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투자업계는 지난해 실적 기준 인터벡스의 주당 공모가격을 2만 원 중반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보통주 투자가격과 유사하거나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반해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은 인터벡스 엑시트 기준을 3만 5000~4만 5000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기 투자대비 투자수익률(ROI)을 최대 150%까지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은 "기존 수주 물량을 감안할 때 올해 인터벡스의 실적은 전년대비 2~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신제품(포토실버 장비)에 대한 수요 확대와 청구서 제출 시점의 매출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공모 가격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벡스는 지난해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51.2%, 831.5% 성장했다. 올해에는 수율 향상과 글로벌 판매망 확대, 생산비 절감 등을 감안할 때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은 올해 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공모가가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시트 시점은 상장 1개월 이후가 유력하다. 내년 초 상장할 경우,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기간이 2년을 넘지 않아 보호예수가 걸리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대부분 조합들이 보호예수 이후 일제히 엑시트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흥행 가능성과 투자조합의 만기여력 등을 감안해 일부 지분 매각과 보유 전략을 모두 선택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 설립된 인터벡스는 스크린 인쇄분야와 건조기 사업분야를 토대로 터치스크린패널(TSP), 인쇄회로기판(PCB) 설비를 개발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존 롤투롤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한 포토실버 방식의 TSP 장비를 생산·공급하며 중국쪽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인터벡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토실버 라인 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삼성과 LG 등 국내 고객사는 물론 중국 공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TSP 장비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을 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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