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4년만에 IMK 인수 차입금 1400억 상환 부동산·자기주식 매각...자회사 인터파크INT 상장 등 재원 마련
권일운 기자공개 2014-05-19 08:59: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5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파크가 지난 2011년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를 위해 조달한 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차입금은 지난해 말 408억 원에서 올 1분기 말 170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 차입금은 무차입 경영을 하던 인터파크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를 위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일부다. 대출원금은 1610억 원으로 4년에 걸쳐 상환한 금액이 1440억 원이다.
인터파크는 지난 2011년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37.15% 인수대금(3218억 원)의 절반인 1610억 원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했다. 차입처는 한국증권금융(700억 원)과 한국씨티은행(250억 원), KDB산업은행(500억 원), 외환은행(160억 원) 등이다.
인터파크는 아이마켓코리아 주식 대부분을 담보로 내놓았다. 인터파크가 보유한 자기주식과 물류센터 부동산 등도 담보로 제공됐다. 2010년 말 무차입 상태(부채비율 1.4%)이던 인터파크는 금융권 대출로 인해 부채비율이 55.9%로 상승했다.
인터파크는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를 완료하자마자 차입금 상환 작업에 착수했다. 2011년 말 한국증권금융 차입금을 100억 원 줄인 이후, 이듬해 4월에는 경기도 파주 물류센터를 해당 시설을 직접 사용하는 자회사 인터파크INT에 270억 원에 매각했다. 부동산 매각이 완료되자마자 빚 250억 원을 갚았다.
2012년 말에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대거 팔았다. 총 774만 1034주를 주당 7910원에 매각해 612억 원을 확보했다. 이 역시 차입금 상환에 투입돼, 2012년 말 기준 인터파크의 차입금은 402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장단기 차입금의 비율을 일부 조정하고, 금리를 낮췄다. 2012년 말 4.92~4.97%였던 차입 금리는 지난해 3.95~4.5%까지 떨어졌다. 각각 231억 원과 171억 원이었던 장기차입금과 단기차입금의 비중을 99억 원(4.5%)과 309억 원(3.95~4.02%)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2월 인터파크INT 기업공개(IPO)를 통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일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파크INT는 인터파크가 9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공모 과정에서 140만 7030주를 구주매출했다. 구주매출 규모는 108억 원이었다. 인터파크 INT 기업공개가 마무리된 3월에는 또다시 자기주식 매각에 나서 236억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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