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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담보 대출만기 연장 채권단 1250억 자산유동화, 400억 신규자금 지원…이자수취 조건 변경

이효범 기자공개 2014-06-05 09:35:09

이 기사는 2014년 05월 30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 채권단이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실행한 7500억 원의 대출 만기를 1년간 유예키로 했다.

채권단은 삼부토건 사옥 등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해 실질적으로 약 400억 원에 달하는 신규자금도 지원하는데도 동의했다. 또 협약채권자들에 대한 이자지급 조건도 후취로 변경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삼부토건에 대한 7500억 원의 담보대출 만기를 향후 1년간 유예하는 안건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부의한 결과 채권단 75%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번 결의는 서면제출로 진행됐으며, 우리은행이 지난 29일까지 채권단의 서면동의안을 취합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서면결의 동의율 75%를 넘어 안건이 통과됐다"며 "일부 채권은행이 서면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이를 부동의로 처리하고, 대출 만기가 1년 유예됐다는 사실을 채권단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는 삼부토건이 보유한 사옥 등 부동산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유동화해 1200억 원 가량의 신규자금을 마련하는 안건과 협약채권자의 이자수취 조건을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채권단은 우선 삼부토건 남창동 사옥을 포함해 자구이행계획에 포함된 부동산을 유동화해 1250억 원의 현금을 마련키로 했다. 삼부토건의 신용도로 유동화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은행이 지급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다.

다만 부동산을 유동화할 경우 부동산에 대한 근저당권이 말소되기 때문에 근저당권자인 우리은행에 719억 원을 상환키로 했다. 이 가운데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유로피안 태안 복합테마리조트 PF 등의 비협약채권자들에 대한 약 100억 원의 이자지급은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삼부토건이 운영자금 등의 명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대략 400억 원 가량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부토건 보유 부동산을 유동화 하기 위해 근저당권이 말소된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을 상환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40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 1250억 원의 유동화를 실시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반면 협약채권자에 대한 이자지급 조건은 후취로 변경했다. 사실상 이자지급을 올해 말까지 유예한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이 이자수취 조건을 변경하는 등 삼부토건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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