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아트원제지, 재무개선 속도낸다 한솔제지 대상 289억 마련...부채비율 300%로 개선
김익환 기자공개 2014-06-09 08:27:02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5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아트원제지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 모회사인 한솔제지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해 부채비율을 300%대까지 낮춘다.한솔아트원제지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솔제지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 289억 원을 마련한다고 3일 공시했다. 납입기일은 오는 17일이고 발행주식은 보통주 173만 주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솔제지의 지분율은 종전 63.51%에서 80.68%로 늘어난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지난 2009년 한솔제지에 인수됐다. 하지만 실적이 들쭉날쭉했고 차입금 부담도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 2011년 노후화된 진주 공장을 가동 중단하고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433억 원의 중단사업손실이 발생한 게 재무구조를 크게 훼손했다. 차입금 부담도 컸다. 지난 1분기 총차입금은 2843억 원에 달해 지출해야 하는 이자비용도 적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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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해마다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2009년말 부채비율은 238.8%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012년말에는 502.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무상증자와 200억 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로 2013년말 부채비율은 373.7%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1분기 58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418.7%까지 치솟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단순계산으로 한솔아트원제지의 부채비율은 300%대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제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솔아트원제지에 489억 원을 지원한 배경을 두고 지주사 전환 작업의 일환이란 평가도 있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한솔제지 투자부문과 한솔로지스틱스(옛 한솔CSN)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 한솔홀딩스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한솔제지의 자회사인 한솔개발과 한솔아트원제지의 부실이 깊어 한솔로지스틱스의 투자자가 합병에 반대했단 지적도 있다. 올해 초 한솔제지가 자회사인 한솔개발을 대상으로 800억 원을 출자한 것도 같은 매락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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