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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성적 '우수'…2년 연속 인력충원 권고 [기금운용평가/국민주택기금]전체 운용자산 전년 대비 64% 증가

송광섭 기자공개 2014-06-12 08:52:26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1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주택기금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기금운용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인 '탁월'에는 못 미치지만, 대부분의 자산운용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전문성 결여 문제는 2년 연속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13년 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주택기금은 44개 기금의 자산운용부문 평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기획재정부는 주요 기금의 여유자산 운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0년부터 기금운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사업운영부문과 자산운용부문으로 나눠진다. 이중 자산운용부문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단장) 등 15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평가단이 맡았다. 1조 원 이상 4개 연기금과 경영평가 대상인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19개 연기금은 매년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외의 연기금은 2년에 한 번씩 평가를 받는다. 올해 평가 대상은 44개로, 평가 결과는 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아주미흡 등 6단계로 나눴다.

국민주택기금 평가결과

국민주택기금은 자산운용정책 및 관리 등 비계량지표에서 유독 성적이 좋았다. 세부항목에서는 △자산운용체계의 적정성 △자산배분의 적정성 등이 최고점을 받았고, △자금운용계획의 적정성 △자산운용관리의 효율성 △자산운용위험관리의 효율성 △자산운용성과관리의 효율성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기금운용평가단은 국민주택기금의 자산운용체계에 대해 "위험관리위원회와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위험관리와 성과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있다"며 "위원회의 심의 결과와 전문기관의 평가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배분에 대해서도 목표수익률과 허용위험한도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실적 등 계량평가에서도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단기자금 및 중장기자금의 운용수익률을 포함해 대부분의 세부항목에서 중상위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양호한 운용 성과 덕에 지난해 말 기준 국민주택기금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6조 2163억 원 증가한 15조 932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금운용위원회와 자산운용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출석률이 낮다는 점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위원회가 분기당 최소 1회씩 개최되고 있는데, 위원 참석률이 80%에 미달하고 있어 주요 의결기구로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공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금운용평가단은 보다 투명한 기금운용을 위해 홈페이지에 자산운용지침, 자산운용계획, 투자현황, 운용수익률, 거래기관 외에 수입지출현황, 외부감사결과를 추가로 공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특히 운용인력 확대를 통한 전문성 제고는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권고 사항에 올랐다. 지난해 민간 경력자 1명을 신규 채용하고, 최소 보직기간을 3년으로 설정해 자산운용 조직의 전문성을 보완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평가단은 "주택기금과 내 자산운용계 소속 2명이 자산운용을 전담하고 있으나, 운용 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인력 규모가 충분치 않다"며 "경력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위탁교육이나 연수기회를 확대하는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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