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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삼성SDS 계열 '크레듀' 키우기 삼성생명 인력 80여명 이동..지난해엔 세리CEO와 합병

양정우 기자공개 2014-06-25 07:59:5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3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이 인터넷 교육서비스 계열인 크레듀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크레듀가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주요 계열사이기에 더 눈길을 끄는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은 삼성생명보험 인력 약 80명을 크레듀에 충원했다. 이중에는 지난달까지 진행한 인력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듀가 보험설계사 교육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 인력들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이동으로 크레듀의 전체 직원수는 약 500명에 가까운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불과 1년 전 만해도 약 310여 명 정도의 직원이 종사했다. 한 해가 지나면서 전체 직원수가 약 50% 이상 불어난 셈이다.

앞서 크레듀는 한 차례 합병을 진행하며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 11월 삼성경제연구소가 100% 지분을 보유한 세리CEO와 합병했다. 세리CEO 보통주 1주당 크레듀 보통주 14.9주를 교부했다. 합병 뒤 삼성경제연구소의 크레듀 지분율은 15.2%까지 올라섰다.

세리CEO는 크레듀의 실적에 곧바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크레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8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13억 원)보다 31% 성장했다. 영업이익(16억 원)과 당기순이익(15억 원)은 각각 4배, 1.5배나 늘었다. 세리CEO는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던 계열사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57억 원, 당기순이익은 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이 크레듀를 두고 벌이는 행보가 주목을 받는 건 삼성SDS가 상장을 앞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크레듀의 지분 47.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크레듀의 성장이 곧 삼성SDS의 기업가치와 맞물려 있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지분 11.25%)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3.9%) 등 3남매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계열사다. 세간에서는 삼성SDS 상장을 상속 자금 마련용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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