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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벤처투자펀드 위탁 운용사 9곳 선정 500억 한도 내 출자 예정…8월 말 여신심사 후 확정

이윤정 기자공개 2014-07-02 09:56:48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1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이 처음으로 정시 벤처투자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산업은행은 이들 운용사에 대한 여신심사를 진행해 개별 출자 금액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벤처투자펀드 위탁 운용사로 총 9개 벤처캐피탈을 선정했다.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창업 활성화 지원펀드 위탁 운용사로 송현인베스트먼트먼트, CKD창업투자회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글로벌 및 창조형 서비스 투자 펀드 위탁 운용사로는 SBI인베스트먼트와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SMCI)가 뽑혔다. 이어 M&A, 회수지원 등 기타 분야에서는 아주아이비투자,TS인베스트먼트, 큐브벤처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통합산은 출범에 따른 체계적인 전문펀드 조성 필요성과 창업 성장, 회수시장 활성화 및 재기 지원 등 정책적 지원 필요 분야 육성의 일환으로 벤처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특히 이번 벤처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정시 모집은 향후 정책금융공사와 통합 후 우수한 운용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풀(pool)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그 동안 산업은행은 운용사들의 요청에 따라 출자를 결정하는 수시방식으로 벤처출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운용사가 일부 업체로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경쟁력 있는 신생 벤처캐피탈 설립이 늘어나면서 운용사 선정에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함께 매칭 출자 LP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운용사들의 고충도 반영됐다. 산업은행은 은행으로서 벤처출자 비율이 제한돼 있어 보통 앵커LP가 아닌 매칭LP로 벤처출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운용사들이 앵커LP를 구하고도 오히려 매칭 출자를 유치하지 못해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앵커LP뿐 아니라 매칭LP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산업은행은 결성예정 총액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타 기관으로 부터 출자 확약을 받은 경우에만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달 1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해 1차 심사에서 총 13개 운용사를 뽑았다. 그리고 2차 구술심사를 통해 9개 운용사를 선정하게 됐다.

산업은행의 총 출자 예정액은 최대 500억 원이다. 개별 운용사에 대한 출자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여신심사 절차를 진행해 오는 8월 말 출자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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