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7월 02일 0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그룹이 비핵심 계열사인 KT캐피탈과 KT렌탈 매각을 공식화 하면서 매각 자문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KT렌탈의 경우 외국계 IB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2일 IB업계에 따르면 KT는 KT렌탈 매각을 맡을 금융 자문사 선정을 위해 지난 주 일부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KT로부터 RFP를 송부받은 외국계 증권사는 총 5곳으로 크레디트스위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KT렌탈 매각을 담당할 예비 IB로 낙점됐다.
KT는 KT렌탈이 해외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판단, 외국계 IB를 중심으로 RFP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캐피탈의 경우 국내 IB들이 매각 자문사로 선정될 전망이다.
실제로 몇몇 해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는 KT가 이들 비핵심 계열사 매각을 공식화 하기 이전부터 인수에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KT는 올초 삼성그룹 출신이었던 황창규 회장 체제로 바뀐 뒤부터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벌였던 비주력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계열사 매각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봄 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 한 두 곳이 KT를 직접 찾아가 KT렌탈의 매각 가능성과 매각 희망 가격, 매각 시점 등에 대해 실무진들과 자세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들 외국계 증권사들로부터 하우스 소개 자료와 수수료 등을 담은 RFP 제출을 마감한 뒤 순차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KT가 민영화 됐지만 사실상 공기업에 가까워 매각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수수료 평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 성사 및 종결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수수료가 저렴한 곳이 주관사 선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점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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