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네오피델리티, 105억에 티알인베스트먼트로 매각 이덕수 대표, 상장 5년 만에 팔아..실적 부진 원인

박제언 기자공개 2014-07-03 14:17:31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2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향기기 및 반도체 부품개발업체 네오피델리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5년만에 매각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오피델리티의 최대주주 이덕수 대표측은 보유 중인 네오피델리티 지분 24%(203만 3690주)와 경영권을 105억 원에 티알인베스트먼트로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5163원으로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일인 지난 1일 주가인 주당 3540원(종가 기준)보다 45% 정도 할증됐다.

이 대표가 보유한 네오피델리티 주식 중 55만 주는 기업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다. 이 대표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 대표와 함께 네오피델리티의 주식을 티알인베스트먼트로 매각하는 에이나인 역시 하나은행에 네오피델리티 주식 40만 주를 담보로 잡혔다. M&A 업계에서는 인수대금을 받는 전후로 이 대표측에서 대출금을 상환해 담보약정을 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계약금 10억 원을 오는 3일까지 법무법인 등 제3자에게 에스크로(매매대금 예치)할 예정이다. 이후 잔금 95억 원은 다음 달 말까지 네오피델리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티알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주총 안건을 승인해야 지급할 방침이다.

네오피델리티는 2000년 4월 설립된 음향기기 제조 및 반도체 부품개발업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시기는 2009년 3월로 공모청약 최종 경쟁률만 569.25대 1로 주목을 받던 기업이다. 당시 이 대표도 "서라운드 사운드로 유명한 돌비(Dolby)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상장 첫 해 실적은 매출액 512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실적은 지속적으로 줄었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0억, 영업손실 8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7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66.6%로 단기차입금 179억 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피델리티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디지털 오디오 신호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앰프칩이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 한정적이다. 오디오칩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한 매출이 정체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 법인 등을 설립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