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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파이낸셜, 개인신용대출까지 유동화..조달 다변화 신탁 통해 ABCP 추가 발행 속속…사모채·대출금 이어 기초자산 확대

황철 기자공개 2014-07-15 09:24:32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1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P파이낸셜대부가 유동화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대출채권과 사모사채에 이어 개인신용대출채권까지 상법상 유동화의 기초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부업체의 신용대출을 유동화한 것은 A&P파이낸셜이 처음이다.

대부업 신용대출은 일반적인 기초자산에 비해 금리가 절대적으로 높다. 각종 신용보강을 통해 유동화증권의 수익률을 낮출 경우 마진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A&P파이낸셜은 대부업권은 물론 웬만한 2금융권 기업보다 양호한 영업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유동화에 나선 증권사로서는 상대적으로 부실위험을 줄이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동일 등급 유동화증권 중 비교적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받으며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 대부업체 고금리 신용대출 유동화, 금리차익 극대화

케이더블유트윈스제일차와 에이비에프티제오차(SPC) 10일 자산유동화기업어음 각각 285억5000만원씩 총 571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A&P파이낸셜대부의 개인신용대출채권이 쓰였다.

A&P파이낸셜은 이번 유동화를 위해 지난 5월 우리투증권과 금전채권신탁 계약 및 특약을 체결했다. 개인신용대출채권과 지급계좌에 대한 예금반환채권 등을 신탁했다. 신탁은 이를 기초로 1, 2종 수익권을 SPC와 A&P파이낸셜에 교부하고 이를 유동화했다. ABCP 만기는 1개월로 별도의 약정프로그램은 없다. 하지만 동일 만기로 차환 발행을 지속할 예정이다.

대부업체 개인신용대출은 일종의 고위험 채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유동화 자체의 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채권별 원금 규모가 1000만원 미만으로 일종의 포트폴리오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

특히 A&P파애낸셜은 ABCP 발행과 관련한 신탁비율을 150% 초과해 유지하도록 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A&P파이낸셜은 지난 5월 300억 원에 이어 이번에 차환물량 이상의 추가 발행에 나서며 신탁 규모 또한 늘렸다. 현재 신탁원본의 대출잔액은 953억 원에 이른다.

이번 유동화의 주관은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 맡았다. 키움증권은 케이더블유트윈스제일차의 수익권 매입확약을 통해 신용을 보강했다. 교보증권은 에이비에프티제오차에 대해 동일한 형태의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 A&P파이낸셜, 상법상 유동화..새로운 조달 통로 부상

A&P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유동화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제이에스제일차가 사모사채를 인수해 유동화했다. 챔스제일차(SPC)와 브레이브몽키제일차는 금융권에 받은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경우 공모채 발행이나 1금융권 대출이 어렵기 때문에 사모사채나 여신전문금융사에서 고금리로 조달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라며 "A&P파이낸셜 입장에서는 유동화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약하고 조달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A&P파이낸셜의 재무구조는 대부분의 여전사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편"이라며 "유동화에 나서는 증권사 입장에서도 위험을 최소화하며 높은 금리차익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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