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자산, '펀드슈퍼마켓' 최대 수혜자 [상반기결산/공모펀드]⑤가치투자펀드, 인기 지속···해외펀드 중위험·고위험 모두 주목
홍은성 기자공개 2014-07-16 12:18: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4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자산운용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펀드슈퍼마켓이다.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펀드를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펀드슈퍼마켓이 지난 4월 24일에 영업을 개시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1만 6500 계좌에 약 57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미미하지만 공모펀드 수탁고가 지난 2008년 5월 말 242조 원에서 현재 190조 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 평가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67억 몰려...펀드 당 자금유입 규모 최대
현재 펀드슈퍼마켓에서는 94개 운용사의 679개의 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운용사 하나당 평균 14개의 펀드슈퍼마켓 전용 클래스인 S클래스 펀드를 설정한 셈이다.
이 가운데 독립계 운용사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한국펀드평가에 의뢰해 S클래스 펀드의 운용사별 자금유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기준으로 상반기 동안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67억 7900만 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S클래스 펀드가 6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펀드당 자금유입 규모가 다른 운용사의 펀드보다 월등히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동안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S'에 39억 원의 자금이 유입, 투자자의 관심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S'와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S'에는 각각 12억 원씩 자금이 몰리며,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안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펀드 3개가 이름을 올렸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국내 대형 운용사보다 판매망에서 열세를 보였던 있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펀드가 약진하고 있어 펀드슈퍼마켓의 설립목적에 어느 정도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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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도 가치투자·배당주 펀드 인기
지난 1일 기준으로 순자산 규모가 10억 원 이상인 S클래스 펀드는 총 12개다. 이 중 국내투자 펀드는 5개, 해외투자 펀드는 7개로 투자자들은 국내보단 해외펀드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의 관심을 끈 국내 펀드는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가치투자와 배당주 펀드였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S'가 설정된 지 석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순자산 규모 40억 원대의 펀드로 성장했다. 이 펀드의 대표 클래스인 A클래스의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7월 1일 기준)이 각각 19.29%, 13.06%로 같은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각각 8.79%포인트, 24.55%포인트 상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S'의 순자산 규모는 32억 원으로, S클래스 펀드 중 두 번째로 덩치가 크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85%로 성과가 다소 저조하지만 장기 성과가 월등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 펀드의 대표 클래스인 C클래스의 1년, 3년 성과는 14.72%, 47.27%다. 이밖에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S형',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S',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종류S' 등 배당주 펀드에 1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해외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는 오프라인과 달리 고위험·고수익 펀드로도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S'와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형S'에 상반기 동안 각각 29억 원, 17억 원의 자금이 모이며 오프라인의 인기를 이어갔다.
동시에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자투자회사(인프라-재간접형) 종류S', 'KB MENA증권자투자신탁(주식) 클래스 S',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S'와 같이 고위험·고수익 펀드에도 1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표 클래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를 상회한다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펀드 선택시 단기 성과도 크게 염두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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